전화를 마치고 앞을 보니
미정이가 오고 있었다...ㅎ
자리에 앉고있는 미정이에게 물어봤다
"미정아 마음에 드는 메뉴 있어?"
"오빠가 알아서 시켜줘"
"늦었으니까 간단히 커플 메뉴 먹자^^"
"응"
지나가는 아웃백 직원을 불러 주문을 시켰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커플 메뉴 지금 가능 한가요?
지금 주문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지금 가능하구요
10분 이내로 가능 합니다"
"네 커플 메뉴 부탁 드리구요
미정아 셀러드 먹을래? 파스타 먹을래?"
"파스타"
"그럼 스테이크랑 파스타2개랑 스프등등 주세요"
"네 주문 받았습니다"
주문을 받은 직원은 음식 주문을 위해 가고....
미정이를 보면서 물어봤다....
"미정아
근데 너 내사진 어떻게 가지고 있었어?
언제 찍은거야?"
"아 그거~
오빠 속옷 고를때
옆에 있었었잔아
그때 몰래 찍었어^^"
으 잌ㅋㅋㅋ;;;
가득이나 여자속옷 많아서 쪽팔렸는데....ㅠㅠ
그걸 찍냐;;;;ㅠㅠㅠ
돌아댕길때 얘네 학교 교복 보이면
고개 들고 어케보냐;;;ㅠㅠㅠ
"그걸 왜찍어ㅠㅠ
아 쪽팔려ㅠㅠ
.......
근데 미정이 인맥 좋다
학교 친구들은 다 알고 지내는거야?"
"응 요번년도 들어가면서
친구들 많이 만들었어
첨엔 어색했는데
인사하고 대화 나누다 보니까 친해졌어"
"존경스럽다ㅠㅠ
한두명도 아니고
학교 얘들 대부분 알고
지내는것도 그렇고
아는쳑 해주는 얘들 인사 받다가 하루 다 보내겠다ㅎㅎ"
"그래서 인사하지 말라고 했지ㅎㅎ
저번에 제이가 언니라고 부를때도
거리감 느껴질까봐 일부러 그랫어"
"ㅎㅎㅎ
잘했쪄
근데 아까 그 아줌마가 무슨말 했어?
나 무지 궁금함ㅠㅠ"
"오빠 사람 좋다고....ㅋ
좀 멍청해 보인다고 했어ㅎㅎㅎㅎㅎ"
"그 구래ㅠㅠ"
"그래도 사람 좋은 사람 같다고 꼭 잡으라던데"
"(급방긋~)아하하하하
아줌마 사람 볼줄 아시네ㅎㅎㅎㅎㅎㅎ"
"좋탄다ㅎㅎㅎ"
"ㅎㅎㅎ"
웃고있는사이
음식이 나오고
먹기 시작했다.....
먹으면서 미정이가 질문 했다....
"오빠 여자랑 몇번 자봤어?"
부왁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다말고 순간 경직 되다가 다시 잘근잘근
먹으면서 대답했다....
"동정은 아냐
근데 이게 먹으면서 할질문이냐ㅠㅠ
솔직히 어렵다ㅠㅠ"
"자리 따져가면서 물어봐야 하는거야?"
"그런건 아닌데
목에 걸리겠다ㅋㅋㅋㅋ"
"오빠한테 나는 여자로 보여?
귀여운 동생으로 보여?"
윽;;;;;
어려운 질문만 골라하고 있다;;;;
"솔직히 귀여운동생으로 보여"
미정이는 나를 째려보며.....
"구래?
그럼 지금부터 여자로 봐주면 안돼?"
헐...
이건 좀 안좋은 상황인데;;;;
나라는 사람이 존심까지 버려가면서
사겨야 하는 남자는 아닌데
존심가지 버렸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근데 솔직히 아까도 말했지만
너가 아깝지 않냐?
아직 20대 초반인데;;;"
"나한테 지금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같이 곁에 있어줄 남자가 필요해
그게 오빠고"
"내가 널 어떻게 하고
나중에 배신하면 어쩔려고
그런 생각을 하는겨;;;"
"오빠는 그럴 사람 아니니까~"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아니 난 빨리 친해지고 싶어"
"왜 맨날 서두는겨ㅠㅠ"
"다른 기집얘한테 뺏기기 싫어"
"다른 여자도 없거든요ㅠㅠ"
"오빠가 성격이 좋아서
이런것엔 속도를 못내는거 같아
나야 솔직히 이런거 잘 모르는데
남자가 보통 리드하고
다가오는게 정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빠는 손잡는데 한달 걸렸어...."
"알았어 힘낼께ㅠㅠ"
음식에만 투자하자
너무 늦어지고 있는거 같아
미정이 어머니에게 혼날거 같아...ㅠ
"오빠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시간 걱정은 하지마
집에다가 열락 해놨어"
"어"
가 아니라
흐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집까지 바래다 줄꺼니까 걱정이야 안하지만
너무 대담할때는....
난 천천히 하고 싶은데.....
뭐든지 서둘면 부작용 생기는데....ㅠ
조용해졌다....
조용히 먹자.....
음식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시계를 보니
10시 20분.......
하늘에선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춥다ㅠㅠㅠ
"안아줘"
뒤에서 미정이가 말했다
"안아달라고....
추워"
"사람 많아서 부끄러워"
"진짜 그러기야?
멍청아 줘도 못 먹어?
내가 이렇게까지 부끄러운말까지 하면서 부탁하는데
진짜 멍청한거야?
둔한거야?
아 열받아"
"집 근처 가서 안아줄께"
"진짜?"
"응 사람 별로없는곳에서"
"내가 부끄러?"
"그런게 아니라고;;;
좀 믿어주라"
아 어쩌라구;;;
갑자기 안아달라면
앗싸~하고 안아주리;;;;
그런거 싫다고;;;;
"가자"
나는 왼손으로 미정이의 오른손을 잡았다....
미정이의 미소가 보이고
난 솔직히 그걸로도 만족한다고 생각했다....
미정이가 미소를 지으면 나도 행복했다....
하늘에선 눈이 내리고.....
미정이의 손을 잡으며 걸아가는동안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아무말없이 눈내리는 거리를 걷고.....
미정이 손 진짜 따듯해....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미정이.....
집앞에서 안아주기로 했는데
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미정이의 집이 가가워 질수록
심장 박동수가 점점 빨라지며
점점 긴장되어 가고만 있고ㅠㅠ
"오빠"
"응?"
"집 거의 다 와간다"
"응"
.............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좌측으로 90도 돌아서
미정이 앞에 섯다...
.......................
미정이의 오른손을 잡은채로....
오른손으로 미정이를 살포시 안았다.......
미정이는 잡은 오른손을 놓고
두팔로 나를 꼬옥~ 껴안았다....
나를보며 미정이가 말했다....
"오빠"
"응?"
"뽀뽀해줘"
"어?
어......"
생각에도 없던거.....
미정이는 나와 눈을 마주치며 눈을 감았다......
츄......
이마에 입술을 살짝 부딧쳤다......
미정이는 눈을 감은채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이마야...."
"이마가 아름다워서...."
"이마만 아름다워?"
"아니 눈도 아름다워"
감고있는 눈에 입술을 살짝 갔다데었다.....
몇초쯤 지낫을까.....
입술을 떼고....
미정이의 눈을 보았다....
눈을 감은채로...
감은눈을 떨고 있었다...
"누 눈말고는...."
입술을 왼쪽귀로 가져가 왼쪽귀 끝부분을
입술로 살짝 물었다......
하......
미정이의 숨소리가 들렸다.....
입술로 문 왼쪽귀의 입술을
얼굴을 뒤로 빼면서 문 상태로 살짝 떼었다
미정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아 어떻게 하지;;;;
"내 장점이 그게 다야....?"
미정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코도 예뻐"
숨을 들어마시고.....
코에 입술을 가져가 입을 살짝 벌려서 입술을 코끝에 살포시 감싸 주었다....
숨소리가 거칠어 졌다.....
미정이의 숨이 턱과 목 사이에 닿았다.....
"그리...."
코 끝에서 입술을 떼어
입술에 합쳤다......
놀란 미정이는 휘청거렸다.....
왼손으로 미정이의 머리를 살포시 기댈수 있게 해주며
오른손으로 미정이의 허리를 감싸 살짝 더 껴안았다.....
미정이 입술에서 달콤한 냄새가 낫다.....
.......................................................
입술을 살짝 떼고.....
미정이를 바라보았다....
진짜 아름답다....
눈을 살포시 뜨며 미정이가 말했다....
"나 자고 있을때 오빠가
와서 입술에 츄 하면 깨어날거같아..."
"응"
"오빠 커피 마시고 갈래?"
"커피 마시면 잠안와ㅠㅠ
내일 일 나가야지ㅠㅠ"
"일이 중요해 커피가 중요해?"
"커피가 중요하냐니ㅋㅋㅋㅋ"
나두 긴장되어 있었지만
미정이도 미정이데로 긴장되었나보네....ㅋ
"잘못 말했어
일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미정이가 옆에 있는 사람이니까
미정이가 중요하지
그래도 오늘은 늦었고
어머니도 계시니까
다음에 커피 마실께"
"일은 안중요해?"
"당연 중요하지!
그래도 일도 일이지만 사람이 먼저야"
"웅!"
"춥다 들어가...."
"웅!!
오빠 집에들어가면 전화해!"
"어
먼저 들어가"
미정이는 집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