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혈전 - 7

헐헐헐2 작성일 16.09.02 2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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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후미진 곳

 

철민은 쪼그려 앉아 눈물을 흘리며 담배를 피우고 있고 정우는 놀란 눈으로 철민을 내려다 보고 있다.

 

정우 - 뭔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있다냐?

 

철민 -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ㅋㅋ 그러게.. 그래서 제대로 복수혈전 찍고 싶은데 도와 줄 수 있지?

 

정우 - (뒷통수를 긁으며) 철민아. 너의 딱한 사정 알겠는데.. 아까 봐서 알겠지만 조만간 우리 으뜸이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우리가 지금 20대도 아니고... 경찰서에 가자. 그놈들 그.. 그.. 뭐냐 아.. 공권력의 무서움을 모르고

 

         양아치짓 하는거 같은데...

 

철민 - 씨X !! (의수를 들어 보이며) 이리 당했는데 그냥 그놈들 감방 보내고 다 마무리 지으라고? 그리고 현아가 실종된지

 

         1년이 넘었어. 경찰서에 실종신고 했지만 노력중이라고만 하고 있어!! 지금 이시간에도 현아가 뭔 짓을 당하고

 

         있을지...(울상이 되어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다 눈물을 참아내며) 정우야. 성수, 길재와 같이 그놈들 아작내 버리자.

 

           우리가 다시 뭉치면 그깟놈들 쯤이야...

 

정우 - (고개를 떨구며) 미안하다.

 

철민 - (일어나서 정우의 어깨를 두어번 툭툭치며) 아니다. 내가 미안하다. 갑자기 찾아와서 무리한 부탁이나 하고..

 

철민은 정우를 등지고 시장 밖을 향해 걸어간다.

 

정우 - 야!! 밥이나 먹고 가!!

 

철민 - (돌아보지 않고 의수를 들어 흔들며) 와이프 한테 잘해~~ 잘 지내라~~

 

정우는 철민의 축처진 어깨를 보며 긴 한숨을 쉰다.

 

- 태권도장 사무실

 

성수가 아이들 지도가 끝나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사무실로 들어선다.

 

성수 - 더럽게 덥네.

 

철민 - (사무실 쇼파에 앉은 상태로) 오랜만이다. 성수!!

 

성수 - 어? 이게 누구야? 강철민!! 이게 얼마만이냐?

 

철민 - 도장 운영은 잘 돼냐?

 

성수 - 잘돼긴.. 저출산에 태권도 인기 하락으로 근근이 먹고산다.

  

         근데 평일 이시간에 어쩐 일이냐?

 

철민 - 정우한테 연락 못받았지?

 

성수 - 정우하고도 연락 안하고 산지 꽤 됐다. 서로 먹고 살기 바빠서.. 우리 예전에는 매일 만나서 PC방에서 밤새

 

         스타크래프트하거나 여자 꼬신다고 길가는 여자들 헌팅하고...

 

사무실 안으로 성수의 여친 지영이 들어선다. 성수는 자신의 말을 지영이 들었을까봐 놀라며 헛기침을 한다.

 

지영 - 오빠. 안녕!! 어? 손님 계셨네?

 

성수 - 어...지영아 인사드려 내 불알 친구 철민이야.

 

지영 - 안녕하세요? 성수 오빠 여자친구에서 얼마후면 와이프가 될 이지영입니다. 아참.. 잘됐다. 오빠 우리 청첩장 드리자.

 

성수 - 아..그래. (쇼파에서 일어나 책상 서랍에서 청첩장을 꺼내며) 우리 다다음 달에 결혼한다.

 

성수는 청첩장을 철민에게 내민다.

 

철민 - (청첩장을 받아들며 멍해진 표정으로) 정말 축하한다.

 

성수 - 지영아. 시원한 냉커피좀 부탁해용~~

 

지영 - 넹~~

 

지영은 냉커피를 타러간다.

 

성수 - 근데 갑자기 연락도 없이 왠일이야? 무슨일 있어?

 

철민 - (웃으며) 아니야. 그냥 근처 지나다가 들렸다. 잘 지내는 모습 보니 좋네.

 

철민은  지갑을 꺼내서 지갑 안에 있는 현금을 모두 꺼내 성수에게 내민다.

 

철민 - 내가 직장에서 장기간 해외 출장을 가서 결혼식은 참석 못할 것 같다. 미안하다.

 

성수 - 그.. 그래 고맙다. 너 좀 분위기가 이상한데? 어디 죽으러 가는 사람마냥.. 먼나라라도 가는거야?

 

지영 - 냉커피 드세용~~

 

철민 - (쟁반에서 냉커피를 받아들며) 감사합니다. 성수야. 진짜 부럽다. 이렇게 미인인분을 아내로 맞이하고.

 

지영 - 어머!! 그죠? 우리 오빠가 전생에 나라를 두어번 구해서 이리 나이차이 많이 나는 미인을 신부로 맞이하는 걸지도?

 

성수 - 하하하 그러게...

 

철민은 현아가 생각나서  웃고는 있지만 눈가가 촉촉해진다.

 

- 며칠 후 건설현장

 

건설현장 콘테이너 사무실 쇼파에 철민과 길재가 마주보고 앉아 있다.

 

길재 - 철민아 너의 사정  참 안타까운데 나 편찮으신 홀어머니 모시고 살잖냐. 내가 다치거나 잘못 되기라도 한다면

 

          우리 어머니 보살필 사람이 없다.

 

철민 - 그래. 무리한 부탁해서 미안하다. 근데 요즘도 비밀병기 만들 수 있어? 너 예전부터 손재주 하난 기똥찼는데.

 

길재 - (우울했던 표정이 밝아지며) 뭐 만들어 줄까? 뭐든 말만해. 내가 시간만 많으면 실제 움직이는 건담도 만들 수

 

          있을껄?

 

철민 - 짜식. 아재 아니랄까봐 아재 개그하는거봐.

 

철민과 길재는 소리내서 크게 웃는다.

 

- 한달 후 지하주차장

 

네명의 무리가 주차 해 놓은 차를 향해 걷고있다.

 

앞에는 정찬혁과 동생 정찬호가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있고 그 뒤를 혈풍과 남자1,남자2가 따라가고 있다.

 

철민은 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서 지켜보다가 이들의 뒤를 발소리 안내고 다가가다가 빠르게 뛰어서 남자2의 등에

 

이단옆차기를 해서 남자2는 앞으로 넘어진다.

 

정찬혁 - 어? 저 미X새끼 또 왔네?

 

정찬호 - (기쁘다는듯) 오호!!

 

남자1은 철민에게 돌려차기를 하고 철민은 양팔로 방어를 한다. 남자1은 철민의 팔에 두른 철판 때문에 정강이의 고통으로

 

미간을 찌푸린다.

 

남자2는 어느새 일어나서 철민에게 이단앞차기를 하고 철민은 몸을 회전 해서 피하며 남자1에게 돌려차기를 하고 남자1이

 

방어하자 연달아 뒤후리기로 남자1의 얼굴을 가격한다. 남자2는 이번에는 태클을 해서 달려들어 철민을 넘어트리고

 

철민에게 올라타서 양주먹을 빠르게 내리 꽂아 철민의 얼굴을 가격하려 하지만 철민은 상체을 좌우로 흔들며 피하다가

 

왼 주먹을 남자1의 옆구리에 대고 오른손으로 손목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철민의 팔을 두르고 있던 철판 안에서 칼이

 

튀어 나오며 남자2의 옆구리를 뚫는다. 남자2는 옆구리의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고 그 틈에 철민은 허리를 튕겨서

 

남자2를 떨궈낸다. 이때 언제 왔는지 정찬호가 누워있는 철민의 얼굴에 내려찍기를 하고 철민은 빠르게 몸을 굴려서

 

피하고 일어나자  정찬호가 빠르게 달려와 철민의 몸통에 이단옆차기를 하지만 철민은 팔을 엑스자로 해서 방어 해 낸다.

 

찬호의 강력한 이단옆차기의 충격으로 오른팔 철판안에 고정 되어 있던 칼도 튀어나온다.

 

정찬호 - 뭐야? 엑스맨 코스프레하는거야?

 

철민 - 현아 어딨어!! 씨X놈아!!

 

정찬호 - 뭔 개X리야?

 

남자1은 칼을 꺼내들고 철민의 목을 향해 휘두르고 철민은 상체를 숙여 피하고는 손등 위로 튀어 나와 있는 칼로 왼칼은

 

남자1의 옆구리를 찌르고 오른 칼로는 명치를 찌르고 제자리에서 도약해서 점프 뒤후리기로 남자1의 얼굴을 가격 해

 

쓰러뜨린다. 철민은 분이 안풀렸는지. 쓰러진 남자1의 오른손을 양 팔의 칼로 번갈아가며 빠르게 마구 찔러댄다.

 

정찬호 - 저 새X 완전 또라이구만?

 

차를 몰고 온 정찬혁은 동생 정찬호에게 소리친다.

 

정착혁 - 야!! 그놈은 혈풍에게 맡기고 넌 어서 타!!

 

정찬호 - (옆구리에서 칼을 빼어들며) 형!! 내가 처리할께!!

 

정찬혁 - 너 내말 또 안들을래? 빨리타 새꺄!!

 

정찬호는 어쩔 수 없다는듯 차에 승차하고 도망가는걸 눈치챈 철민은 빠르게 차로 달려든다. 이때 지금까지 지켜만 보고

 

있던 혈풍도 장검을 빼어들고 달려와 차에 달려드는 철민의 목을 향해 장검을 휘두르고 가까스로 머리를 숙여 피한 철민의

 

머리칼이 잘리며 흩날린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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