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드라마 카메라 스텝 알바

노력매니앙 작성일 20.12.26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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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5년쯤?

 

해당 년도는 알바비가 정말 쥐똥만큼 작아서 일해도 

얼마 받지 못하는 시대였습니다.

 

돈 좀 벌 수 있는 알바를 찾던 저는 나름 돈을 준다는

스텝알바를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카메라 스텝 알바인데 방송국에서 용역업체를 고용하고 그 용역업체가 알바를 채용하고 일선에 투입하는 겁니다.

 

여튼 카메라 한대에 5명 투입되는데

 

카메라감독 1명 , 부카메라감독 1명

삼각대 1명, 라인 1명, 모니터 1명

 

밑에 3명이 알바입니다.

 

카메라감독이 위치를 잡고 서면 부카메라감독리 카메라를 들고 서면 삼각대가 설치하고 라인이 선을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가 감독의 자리에 모니터를 잘 보이게 배치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산이나 강 등등

촬영하기 애매한 곳에서 정말 힘들다는 겁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해당년도는 감독들이 쌍욕하는 시대였습니다.

 

카메라감독이 자리 잡았는데 삼각대, 라인, 모니터가 순식간에 설치가 안되면 욕을 합니다.

 

촬영시간도 새벽부터 준비해서 저녁까지 하는데 일 끝나면 거의 반기절해서 쓰러져서 자버립니다.

 

대신 시간당 거의 만원? 정도 였고 추가근무까지하면 생각보다 짭짤해서 친구랑 젊은 패기로 했습니다

 

스텝들이 생각보다 엄청 열악한 환경속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투입됩니다.

 

생각나는 스타는 윤은혜가 기억나네요. 

 

촬영하면서 잼난 일도 있고 서러운 일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추억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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