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Game).. 19화

치즈송이 작성일 07.11.25 1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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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마지막-







너무 답답해 집에서 나가려 했지만..

경찰에게 잡힐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난 집밖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답답하다...."









-19화-







'안되겠다.. 너무 걱정이 되서 여기에 계속 있을수 없겠다.. 집에좀

다녀와야겠다.. 무슨 이집엔 메모장하나 없네.. 그냥 갔다와야겠다.








나는 너무 답답하고.. 부모님.. 집걱정에 집으로 가기위해 준비를 했다..

그때 마침 그 남자가 들어왔다..





"오셨어요??"

"예.. 어디가실려구요??"

"예.. 집이 걱정되서 집에 다녀오려구요.."

"예.. 그럼 다녀오세요.."

"그럼 이따가 오겠습니다.."

"네.."





가지말라고 할것같던 그 남자는 내게 그냥 덤덤히 다녀오라했고..

내가 가겠다는데 뭐 구지 말릴필요는 없지 싶겠다 싶어.. 별생각없

이 집을 나왔고.. 난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느샌가 우리집이 있는 역에 도착했고 난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풍경들..

꼭 난 여행이라도 다녀온 기분이였다..

굉장히 오랫만에 온것같은.. 하지만 변한건 하나 없고..

그저 어제도 여기에 있었던것 같은 느낌..





"동현아.. 어디갔다가 오니.."

"아.. 안녕하세요.."

"너희 부모님이 널 얼마나 찾으셨는지 아니.."

"아.. 그랬어요?? 일이 있었어요.."

"어여 집으로 가보거라.."

"예.."





집으로 올라가던중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시던 동네분을 만났다..

날 보던 그 분은 안됐다라는 표정과 걱정의 눈빛으로 날 쳐다보셨

고.. 길게 날 붙잡아 두지 않으셨다.. 집앞까지 도착한 나는 경찰들

이 있을거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집근처에는 아무도 있질 않았다





'경찰들이 날 잡기위해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네..'





"띵동~"

"엄마 저 왔어요~~"





벨을 누르면 항상 "어 왔니??" 하며 문앞까지 마중나오시던 어머니

가 오늘은 나오질 않으셨다..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는듯 보였고..

난 부모님이 화가나셨나.. 하는 생각과.. 날 찾으러 나가셨나.. 하는

생각이 공존했다..





"열쇠가 어딨더라.."





난 가방을 뒤적거렸고.. 잘쓰지 않아 항상 가방 주머니안에 넣어놓

고 빼지않던 열쇠를 찾았다..





"여깄네.. 다행이다.. 하교길에 나가서 다행히 가방안에 열쇠가 있네.."






난 가방에서 찾은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조용한 집안..

하지만 집은 깨끗했고.. 난 오랜만에 tv를 보기 위해 tv를 켰고..

한참을 tv를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계속 않좋은 느낌에 휩쌓였다

불안하기도 하고..





'경찰들때문에 불안해서 그런가....'





옆에서 계속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도 들고.. 집에 나혼자가 있는

것 같지 않는 느낌도 들고.. 좋지 않은 느낌이 계속 들고 있었을

그때 한통화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예.. 거기 xxx 부장님 댁이죠??"

"맞는데요.."

"아.. 아드님이세요??"

"예.."

"몇일째 아버님이 회사에 나오시질 않으셔서요..

집에 무슨 일이 있나 해서요.."

"아.. 아무일도 없습니다.."

"네 그럼 부장님께 회사에 연락좀 해달라고 전해주시겠어요??"

"예 알겠습니다.. "





'아버지가 몇일째 회사에 안나가셨다고?? 무슨일이지 혹시 나때문

회사도 출근 안하시고 찾고 계신가?? 무슨일있나??'





난 그때서야 않좋은 느낌과 그 전화에 이상하다 싶어서.. 집안을 뒤

지기 시작했다.. 부엌쪽 씽크대 서랍에 어머니의 가계부와 수첩등

어머니 핸드폰과 통장이 있었고.. 우선 그쪽을 뒤지기 시작했다..

나오는건 카드명세표.. 공납금 낼 용지와 어머니 물건들뿐이였다..

그뒤 내방을 열었고.. 침대에 tv..컴퓨터 그대로 가지런히 있었고..

이불은 침대위에 깨끗이 펼쳐져 있었고 내가 나가기 전이랑 달라진

이불이였다.. 옷들은 깨끗이 걸려져 있었고.. 심심할때 보고 던져놨

던 만화책들도 전부 가지런히 꽂혀져있었다..

난 안방으로 향했다.. 안방을 여는 동시에 이상한 냄새와.. 어두운

곳에 무언가 있는거 같은 형체.. 난 혹시 귀신인가 무서운 마음에..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으아아악"

"엄마 아빠"





난 무섭고 떨렸다 옷장문은 열려져 있고 그 옷장은 옷이 다 내려와

헝클어져 있었고.. 옷에 거는 그 봉에 벨트 두개에 어머니와 아버지

가 목을 메셨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몸은 이미 굳어져 있었고..

입술은 검고 피부는 너무 파래져 있었다.. 흡사 온몸이 멍든것 같은

눈은 흰눈동자만 보였고 목을 멘 그 부분은 새까맣게 되어있었다..

입은 그때의 고통을 보여주듯 열고 있었고.. 그 주변은 이물질이 굳

어져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엄마 아빠 마저 가버리면 난 어떻게 살라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일단 난 그렇게 계시는 부모님을 끌어 침대에 눞혀드렸다.. 침대에

눕히고 눈을 감겨 드렸다 물수건을 가져와서 입주변과 몸을 닦아

드렸고.. 이제 어떡하면 좋지 하는 생각에 어머니 화장대 위에..

조그만한 쪽지같은것이 놓여져 있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해.....]





아마도 유서같은것 같았다.. 찢어질듯한 글씨체 엄청난 고통속에서

썼던 글 같은 느낌이 들었다.. 흡사 귀신에 홀려서 쓴것 같은 글씨

체.. 난 그 유서를 들고 집을 빠져나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일단은 그 남자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그 남자의 집으로 갔다..





"덜컥"

"저기요.."





문을 열자마자 난 그 남자를 불렀고.. 또 한번 놀랐다..

내가 있던 집에는 아무것도 있질 않았고.. 아무도있질않았고..

빈집이였다..





"뭐야 이거 어떻게 된거야.."





날 기다렸다는 듯이 방에서 그 남자는 나왔고 고개를 살짝 돌려 내게 말을 했고..

미소를 띄지 않은 얼굴로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내쪽으로 향하며 물었다..





"몇일전 까지 당신은 여기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 집에 당신과 내

가 있었고.. 그리고 누군가가 살고 있던 집같이 가구들이 다 있었

습니다.."

"무슨 소릴 하시는거에요??"

"하지만 지금 당신이 여기 왔을때.. 당신이 있던 곳과는 다르지 않

습니까?? 그전에 당신의 기억이 거짓일까요.. 아니면..

지금 보는게 거짓일까요.. 한가지 분명한건 두가지가 다 현실이라

는 것에는 틀림없습니다.."

"무슨 소릴 하시는거에요?? 지금 저희 부모님이...."





내가 말을 하려는데 그 사람은 말을 끊고 자기 말을 계속 했다..





"제가 낸 숙제를 하나도 생각을 하지 않으셨군요.. 이렇게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도 말이죠.."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니깐요!!!!!!!!!"

"전에 살던곳과는 다르다.. 그전엔 이런모습이였는데..

지금은 이런모습이다.. 하지만 당신의 기억은 맞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찾아올수 있었고.. 이곳이 그곳이 맞는지..

생각을 하다가.. 이곳이 그곳이 맞다 는 증거로 제가 여기 있고..

그게 뒷받침이 돼서 당신은 여기가 그곳이였다는걸 확신을 하게

된거죠.. 하지만 제가 준 한번의 기회는 이게 아닙니다..

당신이 살던 그때가 거짓인지 지금보는게 거짓인지를 알으라는

겁니다.."





난 급해서 죽겠는데 알수 없는 말을 짓껄이는 그 남자의 말에 나도

모르게 화가 났다..





"야 이*야!!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우리 부모님이.."





화를 내며 그 남자에게 말을 하려는데.. 그 남자는 또한번 내 말을

막으며 한마디 던졌다.. 내게 보였던 그 미소와 함께..





"죽었죠.."

"너 .. 너 .. 어떻게 알았어!! 너.. 너.."





그 남자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내 말을 끊고 그 말을 이으며..

죽었다는 소릴했고 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더듬으며 말을 잇는데..

그 남자는 그 말에 대답이라는듯이 내게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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