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J3park 작성일 06.08.12 2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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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다른분들의 고민도 보고, 답변 해주시는것도 보고...눈팅만 하다가...오늘은 제가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무엇보다도 SOS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건...정말 진심으로 달아주시는 코멘트들을 보며....멋찌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22살 대학생입니다. 원래 숯기도 없었거니와, 남중 남고를 나와서...학창시절엔 연예도 제대로 못해봤죠...처음은 아니지만...첫사랑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지금의 여자친구가 저에게는 첫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든...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귀면서 예전부터 다른 연인들을 보며 부러웠던것들, 하고싶었던것들 모두 다 해봤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행복했습니다.
경상도 쪽과...경기도 쪽이라는...너무 먼 거리에서 하는 장거리 연예라서 연예 초기에는 정말 보고싶고 그리운 날들이 많았죠..둘다 학생이라...경제적으로 크게 여유 있는것도 아니라...한번씩 만날때 쓰는 돈이 장난 아니었죠,,,차비만 해도...왕복이면 4,5만원은 날아가니...
학교 다니면서..조교 월급으로 5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거의 30~40만원을 여자친구 만나는데 썻죠..
그래도 처음엔..너무 좋아서...보고싶어서 돈 아까운것도 없고, 그저...한달에 두번 정도 밖에 못 만나는게 너무 아쉽기만 했었죠...


하지만....언제부터 권태기인지...예전같은 애틋한 마음은 없어젔다고 할까요?? 여튼...그런것 같습니다...제 마음이요....
그래서 예전보다 여자친구에 소홀히 대하는것도 같고, 예전보다 화도 많이 내고 그러네요...
그리고 언제부턴지는...둘다 전화만 하면 거의 싸우고....자주 못만나니 서로 전화를 많이 하는데,,,직접 보고 하면 별것 아닌것도 전화로 하니깐 자주 싸우게 되더군요..
예전엔...새벽 3시까지도 이쁘게 전화하고 했었는데....제가 공부를 하면서...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니...저도 피곤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그렇게 늦게까지 통화하고 싶지두 않구...여자친구는 그게 섭섭했는지...변했다면서..그런걸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휴...저도 장거리 연예에 너무 지쳐서 그런지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걸 저도 느낍니다...
여자친구도 그걸 느꼈는지...저한테 변했단 말들도 자주하고, 자기가 싫어젔냐는 말들, 딴 여자 생겼냐는 말들도 하더군요(회사에 여자가 좀 많습니다...남자 3명에,,여자 100명 정도-_-;;)
그럴때마다...전 화내고,, 덤탱이 씌우지 말라며...또 그걸로 싸우고...그랬습니다...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참..이런게 말라만 듣던 장거리 커플의 안 좋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것들이...쌓이고 쌓여서 그런지...정말 제 마음을 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 친구는 자존심이 강한 애였는데...저랑 사귀는동안 자존심도 좀 죽이고,,성격도 좀 바꾼것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제 마음을 정말 모르겠습니다...제가 여자친구를 아직 정말 사랑하는지,,단순한 권태기의 감정인지...너무 지친건지...여자친구가 지겨워 진건지...
여자 친구도 느꼈는지...헤어지고 싶은거냐고도 물어보고, 딴 여자가 생긴거냐고도 물어보고, 아니면...서로 한달만 연락 안하면서 생각도 좀 하면서 관계도 좀 정리해보지 않겠냐는 등... 이런저런 말들도 하더군요...
헤어지고 싶냐고 물어보거나, 예전같은 감정이 없냐고 물어봐도...저는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만 하구...가끔 화도 내고 합니다....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더럽고 비열한 놈이죠...

솔직히 여자친구와 이제 헤어지고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여자 친구는 저를 아직 많이 사랑합니다...저때문에 요즘 매일 웁니다...한번씩 전화 할때마다 울고 있습니다..그게 저한테 보이기 위한 연기가 아니고...요즘 자주 울고 있다는건 제가 더 잘압니다..
그런 여자친구를 보니...여자친구가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헤어지자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쓰레기인것 같습니다....자기 감정에 솔직하지도 못하는 비열한 쓰레기...
자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끝까지 사랑하지 못하는 쓰레기...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너무 혼동됩니다...오늘도 하루종일 그 생각만하다가...자가 깨다만...반복했네요;;
여자 친구도...이런 제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그래서 매일 울고, 전화를 하다가도....거의 이제는 포기한 심정으로...몇마디 하고 끊고...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제 마음이..예전처럼 여자친구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것 같습니다...헤어지자고 하고 싶습니다...하지만 그 말을 들었을때의 상처받을 여자친구를 생각하니...저도 너무 슬퍼질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같은 상태로...계속 지내도...지금 매일 우는것처럼...계속 울고 상처만 받을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이 쓰레기 같은놈의 긴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쓰레기 같은놈....정화좀 해준다고 생각하시구...답변좀 부탁드릴께요...휴...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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