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에.. 그 아이이에게 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받아드려지지 않았죠. 이유는 남친이 있었기 때문에...
나를 좋아해줘서 고백해줘서 감동했다고.. 그리고 고맙고 ..
이 일로 서먹서먹하게 되진 말자고... 그런 뒤 다음날 그 아이가 먼저 아는 척 해주고
장난도 쳐서 그렇게 아무일 없었던 듯이 지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고백입니다.
한번은 대화를 하면서
'내가 너한테 고백했는데 차인거 기억하나?'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 후배 하는 말이 '그건 찬게 아니죠~ 그땐 남친 있었으니까~' 이런 말도 하고..
뭐.. 이런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많은 후배이죠.
사실 제 고백을 쉽게 받아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 아이가 저랑 같은 마음이라도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우선 전 몸이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친한 선후배, 또는 오빠동생사이에서야 장애라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려면 장애'는 무시 못하겠죠. 이건 상대방이 장애를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받아드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그리고 종교문제도 잇습니다.
저번에 식사를 하면서 연애이야기를 하면서
전 남친들중에 기독교인이 있었는데, 이러저러해서 힘들었다고..
3개월만에 헤어졌다고... 제게 하소연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는 종교인이랑 사귀지 않겠다고...
예... 전 기독교인입니다. 그 아이는 무교구요.
아무래도 종교문제 무시 못하겠죠.
또한,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대인것이 문제가 있구여.
전 31, 그 아이는 27.... 전 직장생활하며 열심히 제 꿈을 위해 살고 있고
그 아이는 3년간 직장생활하다가 퇴사하여 좀 쉬다가 요근래 취업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아직 결혼을 할 준비도 안되어있구요...
그 아이는 지금 취업을 해야할 시기이기고
결혼을 마냥 무시하고 만날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저와 그 아이가 사는 곳이 멉니다. 타지역이 아니지만...
이것 또한 무시 못하겠죠.
또한 정말 좋은 사라을 잃고 싶지 않다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이 아이는 신중한 편이고 생각도 많아 한 다음에 행옹을 옮기는면서도
할말은 하는 아이라서...
제가 고백했을시 바로 대답해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정리한 다음 대답해준다는 말은....
아마 저 위에 적은 문제들을 생각하는 것이겠죠.
만약 그 아이가 저에게 마음이 없지 않다는 전제로 하자면 말이지요..
그런게 아니라면... 여러분들의 말대로 어떻게 거절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전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저 많은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에...
제 느낌을 믿어볼까도 합니다.
전 만약 저 위에 문제들이 있지만 제 마음을 받아준다면...
전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아끼고 사랑할 것 입니다.
오늘로 고백한지 2일째인가,... 되는군요.
이런 기다림이 이렇게 피말릴진 몰랏네요.ㅋㅋ
4~5일이 지난 후에도 연랑 안온다면 제가 연락하는게 나을까요?
전 일주일동안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취업활동기간이니... 생각들이 분산되겠죠.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