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헐리웃 영화에서 그려지는 동양,서양인 이미지?

치노짱 작성일 08.02.16 16: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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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토크를 빙자한 완전 잡담류 글입니다.....

 

 

 

 

 

 

 

 

 

이미 특정 집단 혹은 인물에게 민중이 억압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독재에 반기를 들고 혁명을 일으켜 그 독재를 뒤집는 스토리...

뭐 상당히 많은 헐리웃 영화들이 이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다..전형적인 민주주의 수호정신?에 입각한 헐리웃표 권선징악류 라고 할까?

 

차마 그 수를 다 샐수도 없는 이런류 영화들을 쭈욱 보다 보면 나름대로 한가지 공통적인 일종의 법칙을 찾게 된다.

 

 

항상 혁명 앞에 서서 군중을 이끄는 인물은 백인 미국인이다!!

 

 

 

.....이..뭐...병..

 

 

당연히 헐리웃(미국)에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주인공이 미국인이 많겠지 이 ㅄ는 대체 뭐라고 하는건가??!!...라고 하기 전에 잠시 생각해보자..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국가관'이 사라진 세계관을 가진 영화에서 조차 대체로 주인공 스스로 '난 미국이야!' 라고 말하기엔 좀 진부한 면이 있으니..여러가지 외적인 요소로 주인공이 미국인임을 확인 시켜주는 장면들이 꼭 등장 하기 마련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류 영화에 주인공은 10중 8,9는 백인이다...

 

 

비슷한 헐리웃 영화들의 법칙으로...요즘은 좀..많이 사라진 편이지만 서바이벌류 영화에서 흑인은 항상 끝까지 살아남지 못하고 뒤진다.하지만 죽을때 나름대로 자기 희생을 하면서 죽는다.겁많은 케릭터는 명줄이 길다..라던가..

 

공포,스릴러 영화쪽에서 보자면..여자 케릭터는 처녀성을 잃게되면 죽는다....주인공이 아닌 우유부단 겁쟁이 여자 조연은 죠낸 오래 산다 하지만 겁 많은 남자라면 일찍 죽는다. 자기는 혼자가 편하다면서 살겠다고 기어나가는 년놈은 죠낸 처참하게 시체가되서 돌아온다...라던가..;;;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사실 웃기는 사실 아닌가..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왜 구지 이런류 케릭터에 백인 남성을 고집할까?

 

반대로 이 억압에 항상 최고로 빠르게 적응하고(혹은 이미 적응해 있고) 혁명을 끝까지 반대 혹은 두려워 하는 케릭터는 아마 주인공 케릭터가 백인인 확률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동양인 경우가 많다..ㅡ_ㅡ;

 

뭐 이런 구도가 성립되는 영화로는 혹성탈출, 타임머신,레인오브파이어..등등(꽤 많은 영화가 있었는데..이 글을 쓰는 순간 기억이...나질 않는다;;;)

 

헐리웃에서 보여주고 싶은 미국인의 이미지는 억압에 굴하지 않으며 항상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미국인이라는 것인데..현실에서도 그럴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뭐 본인의 미국,미국인 체험기를 구지 들먹이지 않아도..얼마전에 여기 싸이트에서도 꽤 유명했던 동영상이었는데..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인은 멍청하다고 비아냥되는데 그게 정말 사실일이 확인해 본다' 라는 취지로 무작위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구 인터뷰를 하던 동영상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주 간단하게 U로 시작하는 나라 이름이 어떤 나라가 있을가요? 라는데 미합중국을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미국의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나라는 어디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수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을 꼽았다..물론 그 배경에는 미국이 무리해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때문에..식의 사상은 전혀 없다.;; 그외 일본,한국 (남북한 구분없이) 프랑스 등의 대답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ㅡㅡ;

세계 지도를 가져다 놓고 인도가 어디냐고 묻자 엉뚱하게도 호주를 가리킨다거나 식의 센스를 가진 사람이 엄청 많다..;;;

미국에게 있어 일본의 히로시마라는 지역은 무슨 의미가 있을가요? 라는 질문에...'유도가 유명하지' 식의 대답..

 

그리고 해당 기자는 '그렇다..그렇게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을거 같다'라는 말로 마무리 하면서 상당히 웃겼던 기억이 있다

 

물론 커먼센스가 좀 부족하다고 해서 그것이 멍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본인이 겪어본 미국인들은 정말...좀..심하게..사는데 지장이 없는 지식들은 너무나도 부족하다..그렇다 호주땅을 보고 인도라고 할 지언정 뭐 사는데 지장 없을거다..

자신들의 최우방국인 이스라엘이 최적대국으로 알고있다 한들 사는데 지장없을거다. 하지만 참...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국민들이 사는 나라가 세계 최 강대국이다..그렇게 때문에 좋건 싫건 이들이 말과 사상은 관철되는 경우가 참 많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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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TV+소파+감자칩,맥주 일명 'couch potato'로 일컷는 무식한 미국의 평균 국민의 자화상 케릭터 호머심슨

 

 

그렇다면 이런 헐리웃(미국인)들이 보는 동양인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헐리웃 영화에서 그려지는 특정 집단에 대한 이미지는 실제로 미국 사회의 분위기와 상당히 부합하는 것이거나 그런식의 이미지로 끌어 가고 싶은 의도가 상당히 담겨있다..

 

예를 들어 좀 다른 얘기지만 영화 트루라이즈를 보자면 9.11 테러 한참 이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나오는 테러리스트들은 '나 아랍인'이라고 광고라도 하듯이 미국 한복판에서 자신들의 정통 의상을 입고 테러질에 임해주신다.

이는 헐리웃 영화 제작 자본에 유대인들이 상당히 큰 손을 쓰면서 이런 부분이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는 잘 알려진 얘기다.

 

 

헐리웃에서 그려지는 동양인 이미지에 이런 뒤에서 조종하는 뒷손이 있다고는 믿기 힘들지만...이런 이미지가 자리잡게 된 것은 아무래도 일본의 역활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서양쪽에 가장 잘 알려진 나라는 일본이다. 헐리웃 영화에서도 특별히 쿵푸 같은 주제를 다루는 영화가 아닌 이상 거의 동양인=일본인 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또 잠깐 옆길로 빠져본다면...;우리나라라 연예인인 '비'군이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영화가 다름 아닌 '닌자 암살자'다. 외국에서 싸인회라도 한번 하면 한류라고 설래바리 치는 우리나라 찌라시들은 이번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는 모양이지만...현실은 미국에선 아마 90% 정도 되는 미국인들은 그를 일본 사람으로 알고 있을 거라는 참 씁쓸한 현실이다;; 또 주로 그런 역활이 아니면 케스팅이 안되는게 현실이고..

 

 

다시 본론으로 가자면; 좀 직설적으로 나쁘게 얘기를 하자면 일본이 '비굴한 동양인' 이미지를 헐리웃(미국)에 심어주게 된 것은 사실 역사적으로도 관련이 있다..일본은 동양 쪽에서 서양 제국들에 다른 나라들의 저항에 비하면 거의 저항 없이 문호를 개방한 나라가 일본인다.

거기에 이어 뒤늦게 식민지배 건설 야욕으로 2차세계 대전을 일으켰다가 미국에서 역사상 1호 원폭투하를 받은 나라가 일본인데 그에 몇년 되지도 않고 6.25전쟁 발발후 미국에게 적극 협력을 시작으로 현재는 미국의 최우방국중 하나인 아이러니한 역사 떄문에 미국인들의 뇌리속엔 일본인(동양인)에 대한 뿌리 깊은 우월감 같은 것이 존재한다.

 

(사실 일본이 서방국가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다는 이유로 동양=일본식 이라고 생각하는 서양쪽을 탓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우리의 예를 들어봐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해외 나간다=미국간다 라고 생각하시는 정도이니 뭐;;;)

 

인터넷이니 뭐니 해서 지구촌이니 뭐니 해도 이런 뿌리 깊게 밖힌 이미지를 탈피하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이미지를 생각해본다면..6.25 전쟁을 통해 처음 미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는 50년이 넘은 지금에도 대다수 미국인들에게는 그때 이미지가 그대로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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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강대교란다...ㅡ_ㅡ;; (미드 lost 中)

 

 

그외에도 007 어나더데이를 보면 대단한 비중을 차지하는건 아니지만 남한이나 북한이나 거기서 거기인 수준으로 묘사가 되는 장면이나..이런 장면들이 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헐리웃을 통해 아주 직설적으로 묘사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동양쪽에서의 서양(미국)인에 대한 이미지도 틀에 박혀 있는게 사실이긴하다. 항상 '침략자'이미지로 대두되는 경우가 많고 뭔가 항상 음모를 꾸미고 동양인을 속이는 이미지로 많이 나오기도 한다..한국 영화중엔 본인이 생각하는 본격 반미 영화인 '괴물' 정도가 있을거 같다..

 

 

 

 

결론은 이런 영화 뒤의 배경을 알고 보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모르고 봤을때의 재미가 추가된다고 할 수 있을거다..

 

부작용은 영화에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 정도 일까?..

 

 

 

 

 

 

 

 

 

 

쓰고 읽어보니 본인도 대체 뭔소리인가 싶이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 관련..'을 빙자한 잡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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