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는 것처럼 말했지만
결국 세상에서 도망쳐
나만의 감옥에 갇혔을 뿐이고,
사랑을 아는 것처럼 노래했지만
사실 누구도 사랑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어쩌면 사랑받지 못해서...
어쩌면 겁이나서... 어쩌면 귀찮아서...
아니면 사랑을 모른채 사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늙었다...
그래서...
우연히 늙은 품으로 날아든 작은새를
어쩌지 못해 당황한다.
자신의 그 감상에 놀란다.
그 어리고 작은 새가
내 세상에 색깔을 입혀나간다.
그렇게 늙어버린 심장에
바람의 냄새를 묻혀나간다.
- 레이니가 영화 은교를 보고...
영화는 그냥 그랬다. (기대보다는)
야함도 그냥...
내용도 그냥...
그렇지만...
보고난 후
어떤 후유증같은 멍울이...
가슴에 남겨진다.
몇일 간다... 아마도...
" 외로워서 그래 외로워서... "
" 나도 외로워서 그래요, 나도... "
영화속 남는 대사...
결국 세상일 반은 욕심으로
나머지 반은... 외로움이...
빚어내는 걸거다...
'외로움'이란 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세상엔 그렇게...
가슴이 시키듯 내뱉게 되는 말들이 있지.
참... 삶을...
더 외롭게 만들어 버리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