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진 않았지만 훌륭한 수작 인터스텔라

콘소메맛팝콘 작성일 14.11.09 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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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간혹 영화 중에 꼭 봐야하는 영화가 있다. 그것에 대한 평이 본인의 기대보다 조금 못 미친다 하더라도 말이다.

인터스텔라는 당연히 그런 영화이다. 마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 영화를 안 봤다면

뭔가 죄지은 듯한 기분도 살짝 들고 소외감 마저도 들만큼 꼭 봐야 대화가 되는 그런 영화.

인터스텔라는 그런 영화이다.


영화에 대한 평은 사람마다 차이가 생기겠지만

후반부에 풀리는 수수께끼들은 말 그대로 소오름 돋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굳이 물리학에 대해 큰 지식이 없다 하여도 영화를 보는 데에 있어서는 크게 단점으로 작용되지 않는다

물론 이론적인 부분을 알고 본다면 더 깊게 빠져 들 수 있으리라.


물론 아쉬운 점도 많다

그 긴 플레이타임에도 불구하고 (170분) 더 길게 할 수 없었던 것인지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 그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작위적인 부분과 조금 더 무겁게 조금 더 세밀하게 스토리나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지 못 했던 부분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영화의 플레이타임을 떠나서 

영화 안에서의 시간의 흐름들이 너무나도 빨리 흘러가기 때문에 (다른 은하계에서의 시간차로 인하여)

어찌할 수는 없었으리라 생각되지만.


휴머니즘을 단순한 하나의 소재에 그치지 않고

중심적인 주제에 놓고 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현란한 SF 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으로 다가갈 수도 있는 부분 (이것은 스필버그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인물의 심리묘사가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루지 못한 부분들은 조금 아쉽다고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고

마치 정말로 그러하리라 라는 현실적인 상상은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계속 가시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영화는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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