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

foxup 작성일 17.12.31 14: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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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이 밝혀진다! 

 

 

픽사와 디즈니사의 인사이드 아웃.

 


인간의 감정이 우리의 머릿속에서 살아숨쉬며 상황에 맞게

감정을 표출해주고 있다면머릿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애니메이션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위 포스터와 같이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다섯 감정들을

각 감정의 특징에 맞게 귀여운 캐릭터로 의인화 했다.

이와 같은 다섯 감정들은 라일리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하며

기억의 구슬을 만들고 관리하며

가족섬, 우정섬, 하키섬 등등 라일리의 자아를 형성한다.

하지만 바뀐 주변 환경으로 예민한 나이에 깊은 상처를 입은

라일리의 현실 상황에 의해 기쁨과 슬픔은 기억의 구슬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 본부에서 이탈하게 된다.

 


기쁨이가 본부를 이탈하게 만든 장본인인

슬픔이는 영화 초반 다소 답답하고 이해가지 않는 행동들로

라일리를 곤경에 처하게 하며 라일리에게는 사실상

필요없는 부정적 감정으로 비춰진다.

영화 중반부 기쁨이는 라일리를 위한 일이라며

슬픔이를 두고 가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쁨이는 라일리의 상상 속 존재인 빙봉이를 만나고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다시 슬픔이를 찾아 본부로 무사히 돌아간다.

바로 이과정 속에서 인사이드아웃의 핵심 메세지가 전달된다.

기쁨은 늘 슬픔과 함께 한다.

기쁨이의 머리색이 슬픔이와 같은게 이에 있다.

라일리의 노란 기억 구슬 속에는 슬픔의 감정이 먼저였다.

라일리가 슬퍼했기에 친구들과 가족들은 그런 라일리를 위로해줬고

그 위로가 라일리에게 기쁨의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슬퍼하는 빙봉이에게 기쁨이의 응원보다 슬픔이의 공감이 위로가 됐듯이

힘들때도 마냥 긍정적으로만 생각한다고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다.

요즘 세상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그러면 더 나은 세상이 보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힘들때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드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솔직한 감정들을 부정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괴로워하고 있는 상대에게 힘내라는 말이

굉장히 무책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공감되지 않는 타인의 고통에 '내 알바인가' 라는 생각으로

내뱉는 진심없는 말로 느껴질 때가 있다. 

상대가 그런 의도로 하지 않았더라고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때론 다 괜찮아! 힘내!라는 말보다

가만히 토닥여주며 힘이 들면 울어도 돼!

라고 이야기 해주는 게 오히려 더 힘이 난다.

도전하라! 웃어라! 좌절하지 말라!라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던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인사이드 아웃은 힘든 사람들을 가만히 토닥여주며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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